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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ra]세계일보:: 쿠바의 전설적 그룹 진한 감동 다시 한번

2007-04-21

쿠바의 전설적 그룹 진한 감동 다시 한번
[세계일보 2007-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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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음악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VSC)’. 실제로 쿠바 아바나에 있는 사교클럽이며 쿠바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 집단을 일컫는 용어로도 통한다.

‘BVSC’의 체취를 느끼게 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BVSC’의 영원한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77·사진)가 연주가 6명과 함께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포르투온도의 내한은 2005년 11월에 이어 1년6개월 만이다.

이들은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매력적인 전통 쿠바음악을 들려 줄 예정이다. 혼으로 부르는 노래는 애수가 흐르고 때론 열정적이며 유쾌하다. 그들이 담보 잡힌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진한 여운을 남기며 가슴을 울린다.

천부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음역대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포르투온도는 로맨틱한 러브송을 담은 ‘플로르 드 아모르(사랑의 꽃)’ 앨범 수록곡 등 주옥 같은 노래를 선사한다.

BVSC의 멤버 중 콤파이 세군도(기타), 루벤 곤잘레즈(피아노), 이브라임 페레르(보컬) 등이 이미 세상을 떠났고 메인 보컬로 홍일점인 포르투온도가 유일하게 생존해 그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번 내한공연 당시 “다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면 꼭 한복을 차려입고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고 팬들과 약속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도 언급됐듯이 포르투온도는 1996년 세군도와 함께 부른 ‘베인테 아뇨스’로 이듬해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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