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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ra]문화일보:: 정열의 쿠바 디바를 만난다

2007-04-20

정열의 쿠바 디바를 만난다
[문화일보 2007-04-18 15:02]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77)가 내한공연을 펼친다.

오는 5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쿠바의 전설적 재즈밴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현존하는 마지막 보컬리스트. 현악기가 주축을 이루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소속 연주자 6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포르투온도는 2005년 사망한 이브라힘 페레르와 함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보컬을 맡아왔다. 독일의 세계적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필름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1999)에 등장했던 다섯 명의 쿠바 출신 노장 뮤지션 중 유일한 여성 멤버다. 발라드, 볼레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천부적인 목소리 덕분에 ‘쿠바의 국보급 보컬리스트’ ‘쿠바의 에디트 피아프’ 등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콤파이 세군도(기타), 루벤 곤살레스(피아노), 이브라힘 페레르(보컬) 등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이끌던 ‘원년 멤버’들이 최근 몇년 사이 잇달아 세상을 뜨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공연 당시 마지막 곡으로 ‘베사메 무초(vesa me mucho·깊이 입맞춰 주오)’를 불렀던 그는 “다음에 한국을 찾는다면 한복을 차려입고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7년 그에게 그래미상을 안겨준 ‘베인테 아뇨스’, 2004년 그래미상 후보로 오른 솔로 음반 ‘플로 드 아모르’의 수록곡 등을 들려준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히트곡 ‘찬 찬’과 함께 팝 명곡도 재해석해 선사할 예정이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1996년 영화음악 작곡가 겸 연주자인 라이 쿠더와 재즈 즉흥연주회를 녹음해 앨범으로 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544-1555, 1588-7890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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