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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문화일보:: BEP“관객들은 그저 즐기면 된다”

2007-08-11

<스타 앤 조이>[AM7]신나는 랩-화려한 퍼포먼스 “관객들은 그저 즐기면 된다”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7-08-01 08:32

 

 

재미와 감동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무대를 찾으라면 단연 이 밴드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2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휩쓴 이 시대 최고의 대중적 힙합을 자랑하는 밴드 ‘블랙아이드피스’ 얘기다. 랩에 자유로운 리듬감을 부여하며 대중의 귀를 살살 녹이는 것도 모자라 덤블링 등 서커스에서만 볼 수 있는 고난도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주저하지 않는 이들의 무대는 그야말로 눈을 휘둥그레 만든다.

이들이 8월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내한 무대를 꾸민다. 수많은 뮤지션의 음악에 참여하며 최고의 프로듀서와 래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 그룹의 리더 윌아이엠과 e메일 인터뷰로 만났다. 02-563-0595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어땠나

“당시 공연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진흙속에서 열광하던 한국 관객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힙합이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이 놀랐다.”

-‘블랙…’의 공연은 노래와 쇼가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현대 공연의 트렌드인 것 같다.

“우리는 힙합을 시작한 이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별히 안무를 짠다거나 하는 미리 계산된 모습 보다 ‘프리스타일’로 하는 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밴드 멤버들과 관객의 호흡이다. 개인적인 교감과 뜨거운 에너지가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어내는게 목표다.”

-지난 공연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지난번은 페스티벌의 한 부분이었지만, 이번엔 더 큰 규모의 무대와 한창 진보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가 아티스트로서 서는 솔로 무대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관객은 그냥 즐기면 된다.”

-3집 ‘엘러펑크’의 성공으로 ‘블랙…’은 진가를 발휘했다. 프로듀서 입장에서 3집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그 앨범을 통해 많은 기회를 얻었다. 우리에겐 특별한 앨범이다. 그 당시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의 모든 것을 이 앨범에 쏟아부었고 멤버들간의 관계도 더 가까워졌다.”

-힙합에 다른 장르를 끌어들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우리는 멤버 각자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라틴 리듬, 필리핀 기타 리프 등)을 우리의 음악과 혼합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전세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정체된 음악 보다 다양한 것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를 원한다.”

-‘블랙…’은 어떤 정의의 밴드로 불리길 원하는가

“우리는 스스로 ‘프로그레시브 힙합’ 또는 ‘포용력있는(Open-minded music) 음악’으로 부르곤 한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난 번 한국 팬과의 만남은 그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우리는 한국 팬들의 에너지와 한국을 사랑한다. 관객들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