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피스 ``김치가 하늘에서 떨어지듯 톡 쏘는 공연 될 것`` | ||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08-13 18:25 | 최종수정 2007-08-13 18:31 | ||
[JES 구민정]
세계적인 힙합의 대부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가 마침내 한국을 찾았다. 미국 4인조 혼성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는 15일 공연을 앞두고 13일 오후 5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들은 이날 갓을 쓰고 부채를 든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룹의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윌 아이 엠(will.i.am)은 먼저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을 생각한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가 한국을 찾은 것은 정확히 말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에서 블랙아이드 피스는 이미 강렬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 오는 수요일 공연에서 무엇을 기대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멤버 애플딥(apl.de.ap)은 "일본에서 공연을 하며 준비운동 겸 몸을 많이 풀었다"라며 비교적 늦은 자신들의 한국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이 그 동안 축적된 에너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 아이 엠은 "하늘에서 김치가 떨어지듯 톡 쏘는 공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핑, 슉~슉~"이라는 표현을 구사하기도 했다.
▲ 홍일점 퍼기에 질문 쏟아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음악 이야기 외에도 그룹의 홍일점 퍼기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룹의 유일한 여성멤버로서, 어떻게 항상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퍼기는 "차를 마시는 것이 비결"이라며 좌중을 뜨악하게 했다.
알고보니 퍼기의 '차 마시는 습관'은 '웰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카페인 섭취'를 위한 것이었다. 퍼기는 "카페인을 만히 섭취해 활기찬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퍼기는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멤버들 덕분에 내가 더욱 매력을 뽐낼 수 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한국의 밤 생활 궁금해요"
한편 타부는 "한국의 밤 생활이 궁금하다"라며 공연 외 시간에 서울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부는 "코엑스몰과 봉은사를 둘러보며 서울의 밤문화를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애플딥은 김치와 불고기를 다시 맛볼 순간이 기다려져서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솔로 데뷔를 준비중인 윌아이이엠의 노래 'I got it from my mama'의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혼성 4인조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는 프로듀서 윌 아이 엠(Will.i.am), 래퍼 타부, 보컬 퍼기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이들은 1998년 1집 앨범 '비하인드 더 프론트(Behind The Front)'로 데뷔한 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참여한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가 담긴 3집 '일레펑크(Elephunk)'로 팝계를 평정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2005년 'Don't Phunk With My Heart'가 수록된 4집 '몽키 비지니스(Monkey Business)'로 1000만 장을 팔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했다.
구민정 기자·장진리 IS 리포터 [lychee@jesnews.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ilg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