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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마이데일리:: 블랙아블랙아이드피스, “광복절 공연은 우리에게 영광” [일문일답]

2007-08-23

블랙아이드피스, “광복절 공연은 우리에게 영광”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8-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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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세계적인 힙합 혼성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가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앞둔 소감을 ‘한국의 김치’에 비유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13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늘에서 김치가 떨어지듯 김치처럼 톡쏘는 맛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세계적으로 1200 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힙합그룹으로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특별 초청 가수로 참가한 바 있지만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공연했던 무대 장비들을 그대로 들여왔다. 대형 LED 스크린을 비롯해 오디오 시설, 의상, 무대 셋팅까지 50톤이 넘는 장비들이 공수되며 50여 명이 넘는 해외 스태프들이 함께 한다.

이와 관련, 블랙 아이드 피스는 “한국의 광복절인 이날 공연을 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일본 공연을 통해 워밍업은 끝났다. 몸을 충분히 달궜기 때문에 이번 무대에서 에너지를 폭발할 것이다”고 성공적인 공연을 약속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블랙 아이드 피스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겸 작곡가, 래퍼인 윌 아이 엠(will.i.am)과 섹시 보컬리스트 퍼기(Fergie), 랩퍼 애플딥(apl.de.ap)과 타부(Taboo)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0년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표곡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가 됐다. 이후 ‘헤이 마마’(Hey Mama), ‘렛츠 rpt 잇 스타티드’(Let’s Get It Started) 등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힙합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블랙 아이드 피스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열게 된 소감은

한국의 광복절에 공연을 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솔로로 활동하는 점과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느낌은(윌 아이 엠)

멤버 모두들 개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음악에 대해 조언해주면서 활동하고 있다.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솔로 활동도 하고 그룹 활동도 하기 때문에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다.

▶한국 공연에서 특별히 보여줄 것은

일본에서 공연을 하면서 준비운동 겸 몸을 풀었다. 한국 공연은 몸이 다 풀린 상태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은 뮤지션이나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은

마이클 잭슨이다. 앞으로 마이클 잭슨과 함께 작업할 계획이 있다. 윌 아이 엠이 마이클 잭슨의 신보를 함께 작업하고 있는데 그 제목이 아이러니컬하게도 ‘퓨처'(future)다.(윌 아이 엠) 퍼기는 일본 뮤지션인 코다 쿠미와 일본 영화를 함께 작업하고 있다.(퍼기)

▶공연외에 한국 일정은

코엑스몰에 가고 싶고 한국의 밤 생활은 어떤지 경험해 볼 생각이다. 또 봉은사에 가고 싶고 한국에 있는 스튜디오에 가서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 2’ 음악을 만들 계획이다. 한국 음악 스튜디오에 가는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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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의 에너제틱함은 어디에서 나오나(퍼기)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상대방이 다른 멤버를 배려해주는 모습이 있어 아마 그렇게 보이지 않나 싶다. 혼자서 인터뷰하는 것 보다는 멤버들과 함께 인터뷰하는 것이 더욱 재밌다.

노래를 들어보면 제가 혼자 나와 존재감을 내세우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다른 멤버들 뒤에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하고 싶다. 에너지의 원천은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다. 차는 다량의 카페인이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에 의존하고 있다.(웃음) 공연이 있는 날에는 화도 덜 내고 나머지를 축적시켜서 무대위에서 폭발한다. 평상시에 남자 멤버들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에너지를 축적해놓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을때의 느낌과 비보이 그룹을 본 적이 있는지(애플딥)

비보이는 본 적이 있다. 한국에 왔을 때 봤다. 지난해 공연은 외적인 상황으로는 최악의 공연이었지만 공연의 질을 따지라면 아마 최고의 공연이 되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솔로 앨범을 소개해달라(윌 아이 엠)

‘아이 갓잇 마마’(I Got it Mama)는 일단 미국과 유럽에서 첫 번째 싱글이 될 것 같다. 블랙 아이드 피스의 힙합 음악보다는 댄스 음악이 될 것 같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최선을 다한 앨범이다.

▶이번 공연에서 볼거리는(타부)

비는 맞지 않을테니까 걱정이 덜 된다. 지난해 알콜의 힘을 빌려 옷을 벗었는데 올해는 벗지 않을 계획이다. 퍼기의 솔로 앨범과 윌 아이 엠의 솔로 앨범 등 신곡을 많이 들려줄 계획이다.

▶한국팬들에게 전할 인사말은

공연이 잘 될 수 있게 협찬사에게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웃음) 공연에서는 하늘에서 김치가 떨어지듯 김치처럼 톡쏘는 맛이 될 것이다.

[내한공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블랙아이드피스.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