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5]
영화 ‘원스’ 남녀주인공 1월 내한공연
작년 독립영화 흥행 신기록
지난해 개봉해 관객수 20만명을 돌파하며 독립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이 내년 1월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원스’ 주인공이자 아일랜드 그룹 더 프레임스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한사드와 여자 주인공인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이 1월17일과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무대는 영화 ‘원스’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스’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두 사람은 영화 ‘원스’ 내용과 달리 18세의 나이 차이를 넘어서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 등을 직접 들려주게 된다. 두 사람은 ‘원스’의 음악 대부분을 함께 만들어냈다. 이글로바의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이프 유 원트 미(If You Want Me)’, 밝은 리듬의 ‘폴런 프롬 더 스카이(Fallen From The Sky)’, 한사드의 가슴에 사무치는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인 ‘라이스(Lies)’ 등도 인기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07년 ‘원스’가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뒤 올해부터 스웰시즌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함께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스웰시즌은 두 사람이 2006년 발표한 동명의 음반 제목에서 따왔다. 이번 공연에는 한사드가 이끌고 있는 아일랜드 록밴드 더 프레임스 멤버도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더 프레임스의 앨범 ‘더 코스트’도 최근 국내 발매됐다. 한사드는 ‘원스’를 통해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아일랜드에서는 영화배우가 아닌 더 프레임스의 리더로 유명하다.
1992년 ‘어너더 러브 송(Another Love Song)’으로 데뷔한 5인조 더 프레임스는 서정적이면서도 힘있는 사운드를 구사해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02-563-0595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