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경음악 '유 아 뷰티풀'로 인기…4월 26일
올림픽홀서 콘서트
한 자동차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큰 인기를 끈 '유 아 뷰티풀(You're Beautiful)'의 주인공 제임스 블런트(34)가 오는 4월 26일 첫 내한콘서트를 열고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난다.
지난 2005년 서른 살이 넘은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제임스 블런트는 데뷔앨범 '백 투 베드럼(Back To Bedlam)'과 싱글 '유 아 뷰티풀(You're Beautiful)'을 영국 앨범과 싱글 차트 1위에 동시에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그의 고향 영국에서 결혼 축하 노래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는 '유 아 뷰티풀'은 영국 가수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결국 그의 데뷔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가며 크게 성공했고 미국 그래미 시상식 5개 부분 지명과 영국 최고 권위의 브릿 어워즈 2개 부문 수상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마음을 두드리는 인상적인 노랫말과 귓가에 감기는 감미로운 멜로디, 그리고 이 음악을 실어 나르는 독특한 보컬은 그를 여타 뮤지션들에 비해 강력한 대중성을 갖추게 만들어주는 기반이 됐다.
독특한 것만은 그의 음악 뿐만이 아니다. 서정적인 노랫말을 쓰는 그가 얼마 전까지도 군인의 길을 걸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실례로 그는 지난 1999년 내전을 치른 코소보에 평화유지군의 지휘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데뷔앨범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뒤에는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 할리우드 톱스타부터 슈퍼모델 페트라 넴코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와 염문설이 불거지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07년, 더욱 성숙해진 음악 스타일을 담아낸 '올 더 로스트 소울스(All The Lost Souls)'를 내놓으면서 반짝 스타가 아님을 입증해 보였다.
제임스 블런트의 이번 공연은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 송라이터 시리즈(The Beautiful Singer-Songwriter Series)'의 하나로, 3월 5-6일 내한 공연을 갖는 라울 미동과 3월 28일의 제이슨 므라즈에 이어 펼쳐지는 공연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