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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nt]한겨레:: ‘유 아 뷰티풀’ 제임스 블런트 한국에

2008-09-30



[한겨레] ‘유 아 뷰티풀’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4월 26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제임스 블런트는 ‘유 아 뷰티풀’ 등이 실린 데뷔 음반 <백 투 베들램>(2005년)이 세계적으로 1100만장 넘게 팔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노래는 한 자동차 광고에 삽입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노래로 영국 가수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팝 차트 1위에 올랐다. 2006년 브릿어워즈에서 ‘영국 남자 솔로가수’ ‘팝 스타’상 등 2개 부문의 상을 탔다. 우수에 찬 목소리와 가늘고 여성적인 가성이 매력이다.

그는 대학 재학 중 장교로 입대해 1999년 코소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며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다. 그가 직접 촬영한 영상이 포함된 다큐멘터리 <제임스 블런트-리턴 투 코소보>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을 주최한 ㈜프라이빗 커브의 새로운 기획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이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제임스 블런트에 앞서 다음달 천재적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는 제이슨 므라즈의 첫 단독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3월 28일 광장동 멜론악스.

미국 출신의 제이슨 므라즈는 팝과 록, 포크와 재즈, 힙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 뮤지션이다. 2002년 데뷔 앨범 <웨이팅 포 마이 로케츠 투 컴>으로 빌보드 2위를 차지했다. 2집 앨범 <미스터 에이-지> 발표 이후 거물 밴드 롤링 스톤즈의 2005~2006년 투어에서 다섯번이나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긱 인더 핑크’ 같은 펑키한 노래부터 ‘벨라 루나’처럼 감미로운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라이브를 선보인다.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씽즈>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2008년 새 음반 수록곡을 미리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544-1555.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프라이빗 커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