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의 열풍은 올해도 계속된다. 2007년 개봉해 입소문만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 글렌 핸서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의 밴드 ‘스웰 시즌’(사진)이 내한공연을 한다. 때맞춰 2006년 발표됐던 스웰 시즌의 앨범 <더 스웰 시즌>도 국내에 지각 발매됐다. <원스>의 사운드트랙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들의 정식 앨범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스>의 사운드트랙과 겹치는 노래가 4곡 있지만 이 노래들 모두 사운드트랙과는 다른 편곡으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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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핸서드는 유투(U2) 이후 아일랜드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프레임스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이고, 마르케타 이르글로바는 체코 출신의 가수 겸 피아니스트이다. 스웰 시즌이란 밴드 이름은 글렌 핸서드가 가장 좋아하는 체코의 작가 요세프 슈크보레츠키의 소설 제목에서 착안한 것.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영화가 인기를 얻고, 주제곡인 ‘폴링 슬롤리’가 80회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받으며 그 존재감이 너무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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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으며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멤버는 전세계 투어를 하고 있다. 17일과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은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투어에는 프레임스가 동행하고 있다. 소니비엠지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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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