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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싱송]매일경제::김광진·조규찬·장기하, 그들이 부르는 ‘봄’ 들어볼래?

2009-02-25

김광진·조규찬·장기하, 그들이 부르는 ‘봄’ 들어볼래?

기사입력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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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일 위 왼쪽부터 짙은, 장기하와 얼굴들, 요조.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레이첼 아마가타, 라울 미동, 라세 린드. 사진 아래 왼쪽부터 김광진, 조규찬, 정재형.

국내외를 대표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오는 4월 ‘봄’을 노래한다.

제임스 블런트, 제이슨 므라즈, 라울 미동, 영화 ‘원스’의 주인공 스웰시즌 등 그 동안 해외 싱어 송라이터들을 중심으로 ‘더 뷰티풀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라는 공연 브랜드를 정착시킨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가 오는 4월 국내외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The Beautiful Singer Songwriter Series At The Theater)’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한다.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는 라울 미동, 라세 린드, 레이첼 야마가타 등 해외 뮤지션들과 김광진, 조규찬, 정재형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한다. 또 최근 불고 있는 ‘인디 열풍’의 한 가운데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해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짙은, 요조 등 실력파 신예 뮤지션들도 풍성한 음악 무대를 선사한다.

첫날인 16일은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독창적인 가사와 음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무대로 꾸며지고, 둘째 날에는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첫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야마가타는 서정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가수로 ‘비 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라는 곡을 통해 ‘제 2의 노라존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8일과 19일은 베이시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재형의 진정성 넘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정재형은 지난 해 새 앨범 ‘포 쟈클린(For Jacqueline)’을 6년 만에 발표하고 가진 단독 콘서트에서 ‘천재 뮤지션의 완벽한 무대’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1일에는 세련되고 절제된 음색으로 호평 받고 있은 모던록 밴드 ‘짙은’과 반짝이는 감성과 보컬로 각종 CF와 영화, 드라마 음악을 장식하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를 한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2일은 드라마 ‘소울메이트’에 ‘커먼 트로우(C'mon Through)’가 삽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스웨덴 뮤지션 ‘라세 린드(Lasse Lindh)’의 내한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과 트래비스(Travis)의 프랜시스 힐리에 비견되며, 스웨덴의 신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라세 린드는 지난 두 차례 내한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4일과 25일은 국내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조규찬과 김광진이 각각 단독 무대를 연다. 특히 25일은 ‘마법의 성’ ‘편지’ ‘송가’ ‘동경소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김광진의 서정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국내 최고의 세션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싱어송라이터 시리즈’의 대미는 ‘스티비 원더를 잇는 천재 싱어송 라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가수 ‘라울 미동(Raul Midon)’의 내한공연으로 장식된다. 라울 미동은 시각장애인으로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과 훌륭한 작곡 능력, 객석을 휘어 감는 깊이 있는 보컬로 보는 이에게 상상 이상의 감동을 보여준다. 네오솔 장르로 구분되는 그의 음악은 팝, 록, 재즈, 가스펠을 아우르며 라틴 리듬과 훌륭한 멜로디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 3월 첫 내한공연의 매진 이후 재공연 문의가 쇄도했던 라울 미동의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프라이빗커브의 김지연 대표는 “꿈을 향한 도전과 노력, 그리고 음악과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국내외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을 동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기획했다”며 “이 시대의 진정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이번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공연은 국내 음악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는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2월 17일에 오픈한다. 티켓가격 4만 4000원~7만 7000원. 문의 02-563-71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