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팝의 향연
[2009.02.22]
[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미국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3월과 8월 두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매진 사례를 기록한 그의 세번째 내한공연이다.
제이슨 므라즈는 21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갖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이날 므라즈는 '아임 유어스'(I'm Yours), '럭키'(Lucky), '노 스타핑 어스'(No Stopping Us)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통해 팝, 포크,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20여곡을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날 공연은 1천800석 규모로 진행된 지난 두차례의 공연과 달리 5천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더욱 많은 국내 팬들과 함께 해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공연 내내 므라즈는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호흡했고, 팬들은 그가 선사하는 감미로운 선율에 성의있는 자세로 경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즉흥 연주, 화려한 무대 매너, 유머러스한 음악적 아이디어와 재치가 돋보이는 공연은 팬들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웨이팅 포 마이 로켓 투 홈'(Waiting for My Rocket to Come)으로 데뷔한 므라즈는 최근 3집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를 발표하고 '아임 유어스'(I'm Yours), '럭키'(Lucky) 등 서정적인 팝스타일의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제 51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솔로 팝 보컬 (Best Male Pop Vocal Performance) 부문을 포함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뛰어난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므라즈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룩셈부르크, 벨기에,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이슨 므라즈. 사진제공 = 프라이빗 커브]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