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트래비스’ㆍ‘X-재팬’
싱어송라이터‘존 레전드’
팝페라‘사라 브라이트먼’등
세계적 아티스트들 3월 공연
아직 두꺼운 코트를 벗지는 못했지만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봄맞이 내한공연으로 음악팬들의 마음은 이미 봄을 맞아 들떠 있다.
장르도 팝, 록, 재즈와 팝페라까지 다양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봄과 록의 만남=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한국 팬들을 열광시킨 스코틀랜드 출신 록밴드 ‘트래비스’가 신보 ‘오드 투 제이 스미스(Ode To J. Smith)’를 들고 3월 1일 올림픽홀에서 팬들을 만난다. 4월 1일에는 2006년 2월 내한공연 당시 전석 매진시킨 브릿팝의 제왕 ‘오아시스’가 기다린다.
90년대 일본 음악을 좀 들었던 음악팬이라면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공연이 있다. ‘엑스재팬’의 첫 내한공연이 3월 21, 22일에 열리는 것. 97년 해산한 후 11년 만에 재결성한 이들은 98년 사망한 히데의 빈 자리를 남겨둔 채 남은 멤버들끼리 아시아 투어를 펼치고 있다.
▶봄은 서정적인 팝과 함께=그래미 노미네이트 기념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제이슨 므라즈의 첫 공연지는 3월 21일 서울이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3집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를 들고 찾아온다.
최근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는 캠페인송으로 더욱 화제가 된, 주목받는 흑인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는 같은 달 29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서정적인 가사와 부르러운 멜로디로 ‘포스트 스티비 원더’로 주목받고 있다.
▶봄 부르는 명품 재즈 공연=칙 코리아(피아노), 존 맥러플린(기타) 등 재즈계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40년 만에 ‘파이브 피스 밴드’를 결성해 31일 서울 공연에 나선다. 이번 무대는 케니 가렛(알토색소폰), 크리스천 맥브라이드(베이스), 브라이언 블레이드(드럼) 등 파트별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해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봄향기 담은 환상의 목소리=팝페라의 디바 사라 브라이트먼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 심포니 투어는 4년에 걸쳐 총 30억원을 투자해 200여명의 스태프가 만든 대작으로 미국, 유럽 공연에서 깨지지 않는 흥행 역사를 기록 중이다. 3월 13, 14일 이틀간 서울을 시작으로 일산과 부산 등에서 공연한다.
박세영 기자/sy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