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팬들을 매혹시켜온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봄빛 가득한 선율을 안고 온다.
‘팝페라 여왕’ 세라 브라이트먼(48)은 오는 3월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공연에 이어 16일부터 20일까지 일산, 부산 등에서 지방 투어를 펼친다. 올해 2월에 열릴 그래미상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싱어 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도 내한공연을 갖는다.
◆세라 브라이트먼 심포니 월드투어 = 신비롭고 독특한 무대연출로 유명한 세라 브라이트먼의 내한 공연은 탁월한 가창력과 웅장한 무대가 어우러지는 종합 퍼포먼스다. 콘서트의 주제는 ‘카르마(숙명)’다. 고딕 메탈과 심포니 메탈이 반영된 그의 8집 앨범 ‘심포니’ 커버 이미지의 천사와 악마이미지가 결합된 ‘팬터지’를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심포니투어는 200여명의 스태프가 4년에 걸쳐 30억원을 투자해 만든 작품이다. ‘심포니’ 수록곡과 최근 발매된 ‘어 윈터 심포니’에 수록된 노래, 자신의 히트곡도 들려준다. 세라 브라이트먼은 이번 공연에서 3D스크린 특수효과, 음향 등을 위해 100t에 달하는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13세 때 극장 무대에 데뷔한 그는 1984년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과 결혼한 뒤 6년의 결혼 생활 동안 ‘오페라의 유령’.‘레퀴엠’ 등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02-3141-3488
◆제이슨 므라즈 월드투어, 서울에서 첫 스타트 = 미국 싱어 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는 2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 그는 지난해 8월 공연에서 한국어로 생일축하곡을 부르는 등 한국 관객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래서 그는 이번 월드 투어의 첫 공연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이후 일본을 거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와 영국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3월과 8월 국내 공연이 매진되는 등 한국 팬들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2년 데뷔한 그는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노래하는 싱어 송 라이터로 경쾌하면서 따뜻한 노래 ‘아임 유어스(I’m yours)’는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공연 기획사 프라이빗 커브 관계자는 “므라즈 공연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비결은 뛰어난 음악성과 함께 공연장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즉흥 연주의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02-563-0595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