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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싱송]연합뉴스:: 야마가타 "모든 '관계'가 영감의 원천"

2009-04-01

야마가타 "모든 '관계'가 영감의 원천"

2009-03-30


내달 내한공연 관련 이메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모든 관계가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 되지요. 매일 만나는 도전과 갈등, 비탄과 상처, 자아에 대한 탐구 등 모든 것이 저를 자극합니다."

유명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32)가 내달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리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공연에 앞서 30일 이메일로 소감을 전해왔다.

일본계 아버지와 독일-이탈리아계 어머니를 둔 그는 서정적인 보컬로 사랑받는다. 밴드 활동을 거쳐 2005년 솔로로 독립했으며 '비 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 '레터 리드'(Letter Read) 등을 히트시켰다.

한국에서는 처음 공연을 펼치는 그는 "불고기를 좋아한다"며 "이번에 가면 한국 음악도 들어보고 이것저것 체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공연에서는 기존 4인조 밴드에 첼리스트가 추가될 것"이라며 "나는 현악기가 공연에 많은 것을 더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앞두고는 "곡 리스트를 적으며 담배를 피우고 칵테일을 한 잔 한다"며 "무대에서는 많이 떨기 때문에 긴장을 풀려고 무엇이든 한다"고 말했다.

혼혈 출신으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성장한 경험은 그의 음악적 폭을 넓히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 이런 성장 배경에 대해 그는 "덕분에 아무와도 공감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에서 노라 존스와 종종 비교된다.

"노라 존스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가수이기에 비교된다는 것은 영광이지요. 하지만 그런 칭찬은 저 뿐만 아니라 노라 존스에게도 한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둘은 연주 등 여러 면에서 아주 다르기 때문이지요."

'비 비 유어 러브', '페이퍼 돌'(Paper Doll), '아이 위시 유 러브'(I Wish You Love) 등 그의 히트곡은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 '프라임 러브', 드라마 '닙턱', '원 트리 힐', '브라더스 & 시스터스' 등에 자주 삽입됐다.

야마가타는 "내 노래가 보통 주제를 다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극 속 장면을 더욱 쉽게 이해하게 돕는 곡을 쓰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D 두 장짜리 신작인 2집 '엘리펀츠... 티스 싱킹 인투 하트'(Elephants... Teeth Sinking Into Heart)를 발표한 그는 "여름께부터 신작 관련 스튜디오 작업을 시작할 것 같다"며 "'취약한', '미숙한', '거친' 등의 몇 가지 형용사를 토대로 음반을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