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팻 메스니, 크리스 보티 등 유명 재즈 뮤지션이 거쳐 간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아 5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뮤지션은 17일 오후 6시 마지막 날 무대를 장식하는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다.
미국 출신 10인조 브라스 밴드인 타워 오브 파워는 재즈, 펑크, 록, 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테너 색소폰, 보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4월 정통 솔을 담은 신작 `그레이트 아메리칸 솔북`(Great American Soulbook)을 내놓을 예정이다.
라틴 재즈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마르 소사(Omar Sosa)는 페스티벌 첫날인 14일 오후 8시에 공연을 펼친다. 소사는 월드 뮤직과 전자 음악을 섞은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작곡가, 편곡가, 프로듀서,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16일 오후 8시에는 마들렌 페이루(Madeleine Peyroux)와 바우터 하멜(Wouter Hamel)이 무대를 꾸민다. 페이루는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이라는 평을 받으며 복고풍 재즈 보컬을 선보이고 있으며, 하멜은 팝 분위기가 가미된 대중적인 재즈 보컬을 펼치는 뮤지션이다.
아울러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이 15~16일 무대에 선다. 이들은 지난 1월 첫 내한공연에서 2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킬 정도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프라이빗커브 측은 "재즈를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 친근한 뮤지션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며 "요즘 세계의 여러 재즈페스티벌의 경우 재즈 이외의 장르도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런 크로스오버 분위기에 발맞춰 스웰시즌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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