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8





[OSEN=이정아 기자]이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리즈 공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펼쳐진다.

제임스 블런트, 제이슨 므라즈, 라울 미동, 영화 '원스'의 주인공 스웰시즌 등 그 동안 해외 싱어 송라이터들을 중심으로 ‘더 뷰티풀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라는 공연 브랜드를 정착시킨 프라이빗커브는 4월, 해외 가수와 함께 국내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The Beautiful Singer Songwriter Series At The Theater)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개최한다.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는 라울 미동, 라세 린드, 레이첼 야마가타 등 해외 가수들과 김광진, 조규찬, 정재형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한다. 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짙은, 요조 등 실력파 신예 가수들이 참여해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는 풍성한 음악 무대를 선사한다.

첫날인 16일은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독창적인 가사와 음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재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둘째 날인 17일은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첫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서정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레이첼 야마가타는 ‘비 비 유어 러브’(Be Be Your Love)라는 곡으로 제 2의 노라존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18, 19일은 베이시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재형의 진정성 넘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정재형은 지난 해 새 앨범 ‘포 쟈클린’(For Jacqueline)을 6년 만에 발표하고 가진 단독 콘서트에서 ‘천재 뮤지션의 완벽한 무대’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1일은 세련되고 절제된 음색으로 호평 받고 있은 모던록 밴드 짙은과 반짝이는 감성과 보컬로 각종 CF와 영화, 드라마 음악을 장식하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를 한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2일은 드라마 ‘소울메이트’에 ‘커먼 트로우’(C'mon Through)가 삽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스웨덴 뮤지션 라세 린드(Lasse Lindh)의 내한공연으로 이어진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과 트래비스(Travis)의 프랜시스 힐리에 비견되는 스웨덴의 신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라세 린드는 지난 두 차례 내한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4, 25일은 국내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조규찬과 김광진이 각각 단독 무대를 가진다. 25일은 '마법의 성''편지''송가''동경소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김광진의 서정성 넘치는 음악 세계가 국내 최고의 세션들과 함께 꾸며진다.

마지막 날인 26일은 스티비 원더를 잇는 천재 싱어송 라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가수 라울 미동(Raul Midon)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라울 미동은 시각장애인으로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과 훌륭한 작곡 능력, 객석을 휘어 감는 깊이 있는 보컬로 보는 이에게 상상 이상의 감동을 보여준다. 네오솔 장르로 구분되는 그의 음악은 팝, 록, 재즈, 가스펠을 아우르며 라틴 리듬과 훌륭한 멜로디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 3월 첫 내한공연의 매진 이후 재공연 문의가 쇄도했던 라울 미동의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프라이빗커브의 한 관계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이번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공연은 국내 음악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pp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