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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F09] 5월의 서울 ‘재즈홀릭’

2009-04-13

5월의 서울 ‘재즈홀릭’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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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즈 페스티벌 개막 거장 ‘오마르 소사’ 첫무대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로 평가받고 있는 ‘타워 오브 파워’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자미로콰이와 함께 최고의 애시드 재즈 밴드로 꼽히는 ‘인코그니토’도 유럽 공연을 마치고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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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도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서울을 재즈 리듬으로 물들인다. 5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09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팻 메스니, 랜디 크로포드, 크리스 보티 등 유명 재즈 뮤지션을 초대하며 국내 음악팬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쿠바 재즈의 심장, 또는 라틴 재즈의 거장 오마르 소사가 첫날인 14일 오후 8시 포문을 연다. 세 차례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재즈에 탱고, 삼바, 맘보 등 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덧댄(아프로-큐반) 음악을 힘차고 즉흥적으로 연주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사에 이어 인코그니토가 나와 애시드 재즈에 힙합, 펑크, R&B 등 흑인 음악 특유의 그루브를 버무리며 대극장 1층에서 3층까지 가득 채운 관객들을 일으켜 춤추게 한 지난해 공연을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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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인조 브라스밴드 ‘타워 오브 파워’
한사드, 이글로바와 한사드의 밴드인 ‘더 프레임즈’가 15일 오후 8시 바통을 잇는다. 특히 이튿날 오후 3시 한사드와 이글로바가 듀엣을 이뤄 영화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사드와 이글로바의 스웰시즌은 지난 1월 첫 내한 당시 티켓 발매 2주 만에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뜨거운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으로 불리고 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마들렌 페이루가 복고풍 재즈 보컬을, 네덜란드 신성 바우터 하멜이 팝 분위기가 가미된 대중적인 재즈 보컬을 선사하게 된다.

타워 오브 파워가 마지막날 오후 8시 대미를 장식한다.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테너 색소폰)를 비롯해 리드 보컬 래리 브래그스 등 멤버 전원이 재즈, 펑크, 록, 솔 등 다양한 장르를 녹인 독특한 음색을 들려준다.

이들은 톰 존스, 휴이 루이스 등이 피처링하고 정통 솔을 담은 신작 ‘그레이트 아메리칸 솔북’을 4월 발매할 예정이다. 4만4000~11만원.(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