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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F09]연합뉴스:: 타워오브파워 "음악은 영혼을 움직여"

2009-05-22

타워오브파워 "음악은 영혼을 움직여"

2009-05-06



서울재즈페스티벌2009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우리는 에너지가 큰 솔 밴드로 관객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치는 감성을 전해 줍니다. 음악은 영혼을 움직일 수 있지요."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로 통하는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가 17일 서울재즈페스티벌2009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소감을 이메일로 전했다.

이 그룹에서 보컬과 테너 색소폰 연주를 맡은 리더 에밀리오 카스티요(Emilio Castillo)는 "예전에 우리와 수년간 일했던 매니저가 한국인이라 한국 음식을 잘 안다"며 "감정이 충만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관객을 만난다니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워오브파워는 1967년 결성됐다. 솔에서 출발해 1970년대부터는 펑크와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돈트 체인지 호시스<인 더 미들 오브 어 스트림>(Don't Change Horses )', '소 베리 하드 투 고'(So Very Hard to Go) 등을 히트시켰고 19장의 정규 음반을 내놨다.

카스티요는 "우리는 무엇보다 솔 밴드인 만큼 앞으로도 이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좋은 친구로 지내는 인코그니토와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밴드 구성원이 10명이나 되는 것에 대해서는 "10인조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서인지 불협화음은 없으며, 다만 투어와 녹음 때 이동 상의 문제로 약간 불편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그는 인터뷰의 상당 부분을 기도와 관련한 언급으로 채웠다. 그는 녹음에 임하기 전이나 공연 직전 마음을 다스리려고 멤버와 함께 기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오랫동안 음악적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종교적인 힘 때문이지요. 저는 전형적인 '패밀리 맨'으로 음악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서 무엇인가를 하며 보냅니다. 또 음악도 가스펠 장르를 좋아해요."

이들은 최근 정통 솔 음악을 담은 19집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 솔북'(The Great American Soulbook)을 내놨다.

그는 "이 음반은 타워 오브 파워만의 전형적인 솔 음악을 담았다"며 "조스 스톤이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작은 체구에도 힘있는 음악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