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30
[중앙일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5월의 재즈향연, 서울재즈페스티벌2009가 3회째를 맞아 더욱더 대중적이고 다양한 출연진 구성으로 찾아왔다.
'재즈의 대중화'를 목표로 내건 이번 축제는 이름만으로 가슴설레게 하는 거장들이 한데 모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 '타워오브파워'이다. 17일 축제 대미를 장식할 그들은 창설자이자 리더 에밀리오 카스티요를 비롯 리드보컬 래리브래그스 등 멤버전원이 참여해 재즈에서 펑크, 록, 소울까지 모두 만끽할 무대를 꾸민다. 첫 내한공연인 그들의 세계적 명성을 확인할 시간이 될 것이다.
16일 저녁은 '꽃향기 봄밤'에 어울릴 보컬리스트 마들렌느 페이루와 경쾌한 팝재즈, 신선한 무대매너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는 바우터 하멜이 로맨틱하고 편안한 밤을 선사한다. '빌리 홀리데이의 재래' 등으로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마들렌느 페이루와 로맨틱한 하멜의 무대 역시 놓치기 싫은 시간이다.
한편 15일과 16일엔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산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구성한 '스웰시즌'이 찾아온다. 이미 1월 첫 내한공연에서 세종문화회관 2회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던 이들은 추가공연 요청을 받고 4개월만에 다시 찾아왔다. 15일은 두 사람과 글렌의 밴드 '더 프레임즈'가 공연하며 16일 낮 공연은 두 사람의 듀엣 공연이 감동을 끌어낼 예정이다. 양일간 다른 컨셉트로 열리는 이들 무대엔 역시 명 재즈피아니스트인 리암 오마온라이와 최근 인터넷스타로 화제가 된 13세신동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14일 첫 무대를 여는 '쿠바재즈의 심장' 오마르소사와 '애시드재즈'의 거장 인코그니토 역시 놓칠 수 없다.
봄꽃과 재즈로 도시의 밤을 물들일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에 앞서 고급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티켓가격은 11만원~4만4000원이다.
* 문의 : 02)563-0595 / www.seoulja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