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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싱송]아시아경제신문:: 엄정화가 정재형 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유는?

2009-05-21

엄정화가 정재형 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유는?

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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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재형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엄정화 [사진=프라이빗커브]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공연에 게스트로 등장해 노래를 함께 불렀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 측에 따르면 엄정화는 18, 19일 양일간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정재형 편의 무대에 게스트 가수이자 친구로서 무대에 올랐다.

루시드 폴과 함께 게스트로 초청된 엄정화는 정재형의 신곡 '시간은 그대와 흘러'를 시작으로 엄정화의 '디스코(D.I.S.C.O)', 루시드 폴의 '오 사랑' 등 세 곡을 연이어 불러 관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엄정화가 정재형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것은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과 우정 때문이다.

엄정화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오로라 공주', 'Mr 로빈 꼬시기',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영화음악을 정재형이 담당했던 것. 그룹 베이시스 출신의 정재형은 엄정화의 8집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두 사람은 최근까지 음악적인 교류를 꾸준히 지속해왔다.

정재형은 자신의 파리 유학시절의 단상을 그린 책 '패리스 토크(Paris Talk)'에서 "(엄)정화는 모든 일을 결정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서질 듯 예민하지만 그 일을 결정하고 밀어 붙일 때는 다시 강철 여인으로 변모한다"며 엄정화를 "나의 음악을 이해하는 오누이 같은 친구"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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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빗커브]

한편 '이 시대의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시리즈 공연은 18일, 19일 이틀간 단독 무대를 꾸민 정재형을 비롯해 라울 미동, 라세 린드 등 해외 실력파 뮤지션과 김광진, 조규찬, 이한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해 26일까지 릴레이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