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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F09]AM7:: 국내외 재즈 거장들 서울서 뭉친다

2009-05-22

[AM7] 국내외 재즈 거장들 서울서 뭉친다

기사입력 2009-05-11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즈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페스티벌인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올해 3회째를 맞아 14~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워낙 실력이 출중해 낯선 뮤지션의 무대에도 몸과 마음이 저절로 움직이는 손색 없는 공연들이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루브(Groove·흥, 리듬감)의 미학’을 확실히 책임져줄 아티스트들이 선봉에 있다는 것이다. 첫 내한무대에 오르는 10인조 혼 섹션 밴드 타워오브파워와 인코그니토 무대가 그것. 이밖에도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알차게 준비돼 있다.

14일 오후 8시 무대는 라틴 재즈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오마르 소사와 세계 3대 애시드 재즈 그룹 중 하나인 인코그니토가 차례로 오른다. 소사는 이번 무대에서 쿠바의 리듬을 현대적 재즈에 연결해 색다른 연주를 들려줄 예정. 재즈와 힙합, 펑크(funk)의 요소를 두루 갖춰 들썩거리는 리듬감을 선보일 인코그니토는 그간 여러 차례 내한무대를 통해 객석을 스탠딩으로 바꾸며 혼연일체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15일 오후 8시와 16일 오후 3시 무대는 지난 1월 첫 내한공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이 이끄는 스웰시즌이 책임진다. 16일 오후 8시 공연은 마들렌 페이루와 바우터 하멜이 오른다. 페이루는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이라는 평을 받는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이고, 하멜은 팝 분위기가 가미된 대중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17일 오후 8시 마지막 무대는 리더 에밀리오 카스티요(테너 색소폰·보컬)를 중심으로 빅밴드를 구성하고 있는 타워오브파워다. 세련되고 힘이 넘치는 흑인 음악의 본질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본 공연외에도 국내 촉망받는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무대도 준비돼 있다. 15, 16일 오프닝 무대로 모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한 장윤주와 지난 스웰시즌 공연때 깜짝 게스트로 나와 관객의 찬사를 얻은 신인그룹 메이트가 나서고, 17일 스페셜 무대에는 음악 천재로 알려진 정재일이 올라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02―563―0595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