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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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프라이빗 커브> |
애시드 재즈의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인코그니토'. 1980년대 이후 솔 펑크, 힙합, 일렉트로니카 등을 융합한 흥겹고 몽환적인 음악은 애시드 재즈로 불려왔다. 그 대표주자인 이들이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인코그니토는 '익명'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이름처럼 기타리스트인 장 폴 블루 마우닉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객원 보컬,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밴드다.
지난 28년간 거쳐간 이들은 무려 1500여 명. 음반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출동시켜 감미로운 음색을 빚어왔다. 마우닉은 이메일을 통해 "사람들을 항상 깜짝 놀라게 할 수 없다면 인코그니토가 아니다. 우리는 음악으로 자유롭게 교류하는 열린 밴드"라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애시드 재즈의 매력은 '옛것과 새로운 것의 혼합'이었고, 30여 년간 변함없이 흥겨운 음악을 만들어온 비결은 자유로운 열정이었다. 마우닉은 "내가 음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원동력은 '그저 깨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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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