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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F09]뉴스테이지:: 따뜻한 봄 5월, 대형 문화 축제 풍성

2009-05-22

따뜻한 봄 5월, 대형 문화 축제 풍성
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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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던 동장군도 저 멀리 물러나고,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5월의 바람은 무언가 특별한 경험을 찾게 한다. 이런 마음을 알고 있는 듯 5월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문화 축제가 우리를 찾아온다. 매년 화제가 되고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수준 높은 해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비롯하여 ‘2009 서울재즈페스티벌’ ‘강남 패션 페스티벌’ ‘모다페’ 등 그 장르 또한 다양하다.

- 한국의 ‘궁(宮)’을 재조명 할 2009년의 ‘하이서울페스티벌’
2003년 처음 시행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회를 거듭하며 발전, 이제는 서울 시민의 큰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08년에 이어 2009년 역시 ‘궁(宮)’을 테마로 축제가 진행된다. ‘개막 길놀이’ ‘기억-다섯 가지 궁궐 이야기’ ‘희망-오월의 궁’ ‘나눔-나눔 청계천’의 4가지 콘셉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장르별 문화공연은 물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축소해 봄에만 축제를 진행하고 여름과 가을 축제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행사는 ‘개막 길놀이’인 ‘꽃분홍길’과 ‘기억-다섯 가지 궁궐 이야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인 ‘꽃분홍길’은 ‘하이서울페스티벌’ 최초로 야간에 진행되는 퍼레이드로서 시민들이 직접 어울릴 수 있는 대형 난장 길놀이로 진행된다.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의 서울 5대 궁에서 진행되는 ‘기억-다섯 가지 궁궐 이야기’에서는 ‘세종대왕 이야기’ ‘궁궐의 하루’ ‘고종 근대를 꿈꾸다’, 뮤지컬 ‘대장금’ 등 궁궐의 일상을 주제로 각종 전시회와 공연이 열린다. (5월 2일부터 10일까지)

- 세계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9년의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5월 1일 캐나다 팀의 개막 공연 ‘로프트(Loft)’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본 축제는 ‘해외작품’ ‘국내작품’ ‘프린지프로그램’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로프트’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여는 작품이다. 태양의 서커스단을 비롯한 여러 서커스단의 7명이 만들어 가는 이 작품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는 라이브 음악과 아크로바틱이 절묘하게 조합됐다. ‘로프트’외에도 ‘필드’ ‘컨벤트’ ‘인어공주’ 등 총 6팀이 세계의 공연문화를 선보인다.

국내작품으로는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진 ‘헤드윅’이 눈에 띈다. 동독출신의 트렌스젠더 록 가수의 삶을 콘서트 형식으로 전개하는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300회 이상의 공연, 10만 명이 넘게 관람한 인기 뮤지컬이다. 이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는 ‘송드윅’이라 불리며 ‘헤드윅’으로 큰 인기를 얻은 ‘송용진’과 ‘주드윅’이라 불리며 깜찍한 ‘헤드윅’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은 이주광이 출연한다. 그 밖의 국내 작품으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엘리스 프로젝트’ ‘비엔나의 음악상자’ 등이 공연된다. 이외에도 공연뿐 아니라 프린지 프로그램, 해외교류를 위한 워크숍,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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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문화축제 한 눈에 보기

- 5월의 서울은 재즈로 젖는다, 2009 ‘서울재즈페스티벌’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009년 5월의 서울을 재즈로 흠뻑 취하게 만들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09년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지난 두 차례의 페스티벌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다양해진 출연진을 구성해 ‘재즈의 대중화’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14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여는 아티스트는 ‘오마르 소사(Omar Sosa)’와 ‘인코그니토(Incognito)’다. 쿠바 재즈의 심장으로 불리는 ‘오마르소사’는 ‘아프로-큐반’ 음악에 뿌리를 둔 다양한 범위의 재즈를 선보여 왔다. ‘오마르 소사’와 함께 무대를 장식할 ‘인코그니토’는 재즈와 힙합, 펑크, 그리고 R&B 등의 요소를 결합한 ‘애시드 재즈’라는 장르에 흑인 음악 특유의 그루브감을 세련되게 접목시킨 아티스트다. 15일과 16일 낮에는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로 구성된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이 무대를 빛낸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출연진 중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파워(Tower of Power)’다. 17일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타워 오브 파워’는 창설자이자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Emilio Castillo)’를 비롯해 리드 보컬 ‘래리 브래그스(Larry Braggs)’ 등 멤버 전원이 참여해 재즈, 펑크, 록, 소울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이번 공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 전 관객들에게 고급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뉴스테이지=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