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유럽의 재즈 보컬리스트 ‘마들렌느 페이루(Madelein Peyroux)’가 가 첫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09'로 공연을 개최한 마들렌느 페이루는 지난 3월 발표한 신보 'Bare Bones'의 수록곡들로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마들렌느 페이루는 2004년 발표한 ‘케어리스 러브(Careless Love)’와 ‘하프 더 퍼펙트 월드(Half the Perfect World)’ 2장의 앨범으로 전설의 재즈 보컬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유럽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날 페이루는 '인스테드'(instead), '배어 본즈'bare bones), '아워 레이디 오브'(our lady of pigalle) 등 3집 수록곡을 자신의 밴드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프랑스 파리의 한 클럽이나 낭만적인 거리 공연을 방불케 하는 감성적인 연주와 보컬을 선보였다.
또 그는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 그 곳의 한인이 운영하는 슈퍼에 오가며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배워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주 친근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공연 시간동안 관객들과 최고의 호흡을 나눈 마들렌느 페이루는 공연을 마친 후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소리를 익히 들었지만, 직접 경험하니 더욱 감동적이었다"며 팬들의 성숙한 관람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마들렌느 페이루 외에 미남 재즈 보컬 바우터 하멜, 영화 '원스'의 주인공 '스웰 시즌'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내한해 최고의 공연을 펼쳤다.
[아들렌느 페이루. 사진제공 = 유니버설 뮤직]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