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재즈 보컬 마들렌느 페이루(Madeleine Peyroux)가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팬들과 성공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를 위해 내한한 마들렌느 페이루는 지난 3월 발표한 신보 'Bare Bones'의 수록들인 'instead', 'bare bones', 'our lady of pigalle' 등을 자신의 밴드와 함께 분위기 만점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한 클럽이나 낭만적인 거리 공연을 방불케 하는 감성적인 연주와 보컬은 한국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재즈 특유의 장점인 즉흥 연주까지 선보이자 객석은 커다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 그 곳의 한인이 운영하는 슈퍼에 오가며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배워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주 친근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동안 관객들과 최고의 호흡을 나눈 마들렌느 페이루는 공연을 마친 후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소리를 익히 들었지만, 직접 경험하니 더욱 더 감동적이었다'며 팬들의 성숙한 관람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마들렌느 페이루 외에도 꽃미남 재즈 보컬 바우터 하멜, 원스의 주인공들이 뭉친 '스웰 시즌'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내한, 최고의 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