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랜만에 호쾌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꾸며져 무대에 올랐습니다.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체코 뮤지컬 '삼총사'입니다.
이번 주말 볼 만한 공연들,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삼총사]
왕실 총사가 되겠다며 파리에 온 달타냥.
좌충우돌 사건 속에서 총사 세 사람과 우정을 쌓고 납치된 왕을 구하는 데 함께 힘을 모읍니다.
뮤지컬로 보는 '삼총사'입니다.
뒤마의 소설이 원작인 체코 뮤지컬로 우리 무대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타냥과 삼총사의 우정과 사랑에 루이 14세의 쌍둥이 형 이야기 '철가면'의 내용을 교묘히 엮었습니다.
화려한 칼싸움 장면과 속도감 있는 전개, 유준상, 신성우, 박건형,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특히 눈에 띄는 건 '아토스'의 재발견.
달타냥이나 다른 총사들에 비해 정의감과 충성심, 사랑의 아픔이 뒤섞인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해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서울 공연이 끝나면 6개 도시 순회 공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
세계적인 재즈 가수와 연주자들의 무대가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만나는 건 지난 1월 첫 내한 공연 때 큰 인기를 실감케 했던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
뒤이어 네덜란드 재즈의 신성 바우터 하멜이 상쾌한 팝 재즈를 선보이고 마지막 휴일 밤은 10인조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파워'가 재즈와 펑크, 소울을 오가는 파워풀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볼쇼이 합창단]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이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슬라브 특유의 저음을 바탕으로 풍부한 하모니를 내는 볼쇼이 합창단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일찌기 러시아 최고로 손꼽은 단체입니다.
이번 공연에선 러시아 전통 민요와 월드뮤직, 러시아 정교회 음악 등을 선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