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꽃미남 뮤지션, 女心을 흔들다2009-07-13 국내에만 꽃미남 아이돌이 있다? 아니, 해외 아이돌도 있다.
요즘 해외 팝 시장에는 샤방샤방한 외모와 함께 실력까지 겸비한 꽃미남 뮤지션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우리나라 10대 아이돌그룹과 비견할 만한 상대로는 미국의 꽃미남 아이돌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가 대표적이다.
케빈(20), 조(18), 닉 조나스(15)로 구성된 삼형제 밴드로 형제 모두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최근 미국 진출을 시작한 원더걸스가 이들의 월드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서도 관심을 받았다.
이들을 향한 미국 10대들의 팬덤도 국내 아이돌 못지 않다. ‘10대들이 크리스마스 만큼 이들의 컴백을 기다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며, 10대를 넘어 20,30대 누나들의 로망으로도 자리매김했다.
|
조나스 브라더스 |
단순 아이돌 가수를 뛰어넘는 음악적 재능도 요즘 아이돌의 필수 조건이다. 지난 2일 발매된 조나스 브라더스의 통산 4번째 앨범은 형제가 모두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이들이 단순 아이돌 가수를 넘어선 싱어송라이터임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서울 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네덜란드 재즈 팝 싱어 바우터 하멜도 이에 못잖은 실력파 꽃미남 아이돌이다. 금발에 싱그러운 미소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녀 ‘재즈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하멜은 앨범 전곡을 작사ㆍ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는 의미로 오는 8월 한국을 재방문해, 단독 공연을 연다.
|
바우터하멜 |
그런가 하면, 올여름 지산, 펜타포트, ETP 등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인 해외 록 밴드들도 여심(女心)을 흔든다. 영국출신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스타세일러(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피아노 사운드를 앞세운 3인조 록밴드 킨(ETP 페스타) 등 카리스마 있는 무대와 함께 돋보이는 외모로 시선을 끄는 록밴드들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