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Likes Me!/ 12월19∼31일/ 악스홀, 연세대학교 대강당, 홍대 브이홀/ 02-563-0595
|
연말엔 역시 공연 ★★★★
취향대로 골라 ★★★★
디사운드 크리스마스 콘서트 12월19일 오후 7시 악스홀 |
마음이 스산해 위로받고 싶다거나 연말을 기념할 강력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선택은 하나다. 촉촉하거나 신나거나 달콤한 음악에 몸을 파묻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연호하는 것이다. ‘Music Likes Me!’는 취향은 달라도 음악을 좋아하고 또 그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만은 한결같은 이들을 위한 시즈널 공연 시리즈다. 12월19일부터 31일까지 악스홀, 연세대학교 대강당, 홍대 브이홀 등에서 펼쳐지는데, 그 시기에 딱 어울릴 만한 뮤지션들이 주인공이라 눈길을 끈다. 먼저 소개할 그룹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한국 뮤지션들이다. 청춘과 사랑의 열병을 울적하고도 따스하게 노래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 타이틀은 그야말로 기막히게 ‘이브 너마저’. 크리스마스 이브 홍대 브이홀에서 <2009년의 우리들>을 회상하며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속 좁은 여학생>처럼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편적인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언제나 기대 이상의 음악을 선물하는 언니네이발관의 연말 콘서트 ‘2009… 그래도 너와 나에게 기쁨이 더 많은 날이었어’는 26일과 27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다. ≪가장 보통의 존재≫를 듣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던 이라면 올해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좋은 기회일 것이다.
외국 뮤지션들은 모두 네팀으로, 트렌디한 애시드 재즈나 팝 재즈로 월동 준비를 끝내고 싶다면 디사운드와 바우터 하멜의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애시드 재즈 밴드 디사운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19일 악스홀에서,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의 뉴 이어스 이브 내한공연은 29일부터 3일간 홍대 브이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특히, 디사운드는 11월에 신보 ≪Starts And Ends≫를 4년 만에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R&B 싱어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에릭 베네는 첫 내한공연이라 반가울 얼굴이다. 일찍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인 에릭 베네의 공연은 1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그 밖에도 사랑스러운 목소리의 여성 팝 싱어송라이터 렌카의 공연은 22일 홍대 브이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Music Likes Me!’는 제이슨 므라즈, 제임스 블런트, 스웰시즌 등 ‘더 뷰티풀 싱어송라이터’ 시리즈를 선보인 프라이빗 커브에서 새롭게 기획한 공연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