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계속 20대가 좋아하는 음악 할 것"(인터뷰②)
[노컷인터뷰] 20주년 기념 앨범 '판타스틱 프랜즈' 낸 가수 이승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인터뷰 ①에서 계속>이승환은 올해에도 여전히 자신만의
특화된
공연을 펼친다. 12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역대 최강 콘서트-공(空’)라는 공연 제목처럼, 이승환의 20년 음악 인생 중 최고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흥겨운 잔칫집 같은 분위기로 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20주년이라서 준비를 오래 했습니다. 13인조 빅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고요. 무대
미술과 영상도 각각 3개 팀과 함께 할 예정이죠. 신기한 시도를 많이 할 테니까 기대해주세요.”
이승환은 연말 공연에 이어 내년 3월 께 10집 앨범을 낼 계획이다. 1월 중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녹음 작업을 한다. 포근하고 어쿠스틱한 록 음악이 담길 예정이란 게 이승환의 설명이다. 음반이 나온 이후엔 4월에 새 음반을 소개하는 공연을 한다. 40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음악 열정이 넘친다.
“전 계속 20대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고등학생이 팬이 손에 꼽을만큼 적지만 그래도 그런 팬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죠.”
이승환은 자신의 표현대로 ‘히끼꼬모리’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는 무조건 집에서 음악 작업을 하며 지낸다. 관심 가는 물건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수집가 성격도 있다.
“얼마 전에 음반 마스터링 작업을 위해 일본에 갔을 때에는
고양이 인형을 사왔죠. 제가 ‘오타쿠’스럽다는 것은 만천하가 알아요. 40이 넘어서 그러니까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불편한 시선도 익숙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정말 나이를 먹긴 먹는걸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열정을 갖고 사는 뮤지션 이승환. 그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
om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