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조 밴드, 내한공연
재즈를 바탕으로 팝과 클래식을 오가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12인조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 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아카데미 시상식, 칸 영화제 등에서의 연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97년 데뷔한 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4집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Splendor In the Grass)'를 내놓고 월드 투어 중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와 미술을 전공했던 토머스 로더데일(Lauderdale)이 밴드의 중심이다. 피아노를 맡고 있다. 한때 시장을 꿈꿨던 그는 고향 포틀랜드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가 숱한 기금 모금 행사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94년 핑크 마티니를 결성했다. 이 밴드의 보컬은 고전적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목소리를 지닌 여성 차이나 포브스(Forbes)가 맡고 있으며, 바이올린·트럼펫·트롬본·기타·베이스·하프 등의 악기가 편성돼 있다. 공연문의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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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월 내한공연을 갖는 재즈밴드‘핑크 마티니’. /프라이빗 커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