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2010년 봄을 맞이하는 음악 팬들은 첫 내한공연을 갖는 세계적인 초대형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때문에 설레일 듯 하다.
12명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는 오는 3월 13일 월 13일에 화이트 데이 스페셜이라는 부제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와 언어의 장벽까지 넘나드는 풍부한 레퍼토리로 많은 음악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차이나와 저의 가족은 모두 다문화적이에요" 로더데일이 말한다. "핑크 마티니에 있는 모든 멤버들은 여러 언어들을 공부했으며 또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온 세계 여기저기서 배웠어요. 그래서 모든 멤버들이 언젠가는 곡을 작업하는데 참여할 수 밖에 없었죠. 때문에 우리의 레퍼토리는 또한 걷잡을 수 없이 다양하구요"
핑크 마티니는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유럽 데뷔 한 이후 25여 개를 넘는 오케스트라와 전 세계를 누비며 성공적인 공연을 갖기도 했으며 카네기홀 공연은 2회 매진, 리모델링된 뉴욕의 현대미술관의 오프닝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 한 바 있다.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 당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겨움에 무대로 뛰어 나와서 함께 춤추며 즐겼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핑크 마티니의 데뷔 앨범인 'Sympathique'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프랑스의 Victoires de la Musique Awards에서 '올해의 곡'과 '최우수 신인 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데뷔 앨범에 이어 '행 온 리틀 토마토(Hang On Little Tomato)'와 '헤이 유진(Hey Eugene!)'을 발매했으며 이들 음반은 세계적으로 2백만 장을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최근 신작 4집 'Splendor In the Grass'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핑크 마티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보컬을 기본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 하프 같은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편성이다. 이 악기들을 다루는 멤버들의 환상적인 편곡에 의해 전달되는 세련된 음악은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처럼 행복한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흥분을 선사한다.
[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