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핑크마티니]‘핑크마티니’ 첫 내한공연

2010-04-02

[시사서울] 2010년의 봄은 화이트 데이 스페셜이라는 부제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세계적인 초대형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때문에 더욱 설렌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와 미술을 전공했던 토마스 로더데일(Thomas Lauderdale,피아노)과 차이나 포브스(China Forbes,보컬)를 비롯한 12명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의 음악은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와 언어의 장벽까지 넘나드는 풍부한 레퍼토리로 너무나 인상적이며 신선하고 맛있다.

“차이나와 저의 가족은 모두 다문화적이에요.” 로더데일이 말한다. “핑크 마티니에 있는 모든 멤버들은 여러 언어들을 공부했으며 또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온 세계 여기저기서 배웠어요. 그래서 모든 멤버들이 언젠가는 곡을 작업하는데 참여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이로 인하여 우리의 레퍼토리는 또한 걷잡을 수 없이 다양하구요. 한 순간 브라질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쌈바 퍼레이드에서 들을 만한 곡이 나오는가 하면, 곧 이어 순식간에 프랑스의 1930년대의 홀에서나 나올 법한 음악이나 나폴리(Napoli)의 팔라초(palazzo)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죠.”

핑크 마티니는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유럽 데뷔 한 이후 25여 개를 넘는 오케스트라와 전 세계를 누비며 성공적인 공연을 가지기도 했으며 카네기홀 공연은 2회 매진, 리모델링된 뉴욕의 현대미술관의 오프닝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 한 바 있다.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 당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겨움에 무대로 뛰어 나와서 함께 춤추며 즐겼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핑크 마티니의 데뷔 앨범인 [Sympathique]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프랑스의 Victoires de la Musique Awards에서 “올해의 곡”과 “최우수 신인 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데뷔 앨범에 이어, [행 온 리틀 토마토(Hang On Little Tomato)]와 [헤이 유진(Hey Eugene!)]을 발매 하였으며 이들 음반은 세계적으로 2백만 장을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누구나 가장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그의 커리어에 최대 중요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핑크 마티니의 경우에는 국제연합(UN)에서부터였다. 당시 국제연합(UN)의 회장은 핑크 마티니의 2번째 앨범인 [행 온 리틀 토마토(Hang On Little Tomato)]을 그의 첫 공식적인 회의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마케도니아의 출신인 회장은 이들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것이다.

최근 신작 4집 ‘Splendor In the Grass’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핑크 마티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보컬을 기본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 하프 같은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편성이다. 이 악기들을 다루는 멤버들의 환상적인 편곡에 의해 전달되는 세련된 음악은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처럼 행복한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흥분을 선사한다.

언젠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꿈을 품고 그의 고향인 포트랜드(Portland)에서 한 때 정치 활동을 했었던 팀의 리더 토마스 로더데일(Thomas Lauderdale)은 수많은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 했으나, 행사장에서의 음악이 아무런 감동과 활기도 없고 시끄럽기만 하며 전혀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크게 실망을 했다. 1994년 만들어진 작은 오케스트라 핑크 마티니는 세상의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모두가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음악이자 시민 평등권, 환경, 도서관, 공중방송, 교육 및 공원조성과 같은 기금 모금 행사에서 아름답고 흥미로운 음악들이 흘러나오길 바랬던 로더데일의 바램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