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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투어 중인 핑크 마티니의 내한공연이 오는 3월 13일 광장동 악스홀서 펼쳐진다. ⓒ 프라이빗커브 |
다국적 재즈 그룹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2010년 화이트데이를 맞아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최근 4집 앨범 ‘Splendor In the Grass’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핑크 마티니는 보컬을 기본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 하프 같은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 등으로 이루어진 12인조 밴드.
미국 하버드 대학 출신의 토마스 로더데일(Thomas Lauderdale,피아노)과 차이나 포브스(China Forbes,보컬)를 비롯한 초호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핑크 마티니의 음악은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와 풍부한 레퍼토리로 인상적이다.
특히 멤버들의 환상적인 편곡에 의해 전달되는 세련된 음악은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처럼 행복한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흥분을 선사한다.
핑크 마티니의 데뷔 앨범인 ‘Sympathique’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Hang On Little Tomato’와 ‘Hey Eugene!’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밴드로 발돋움했다.
또한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를 통해 유럽무대에 데뷔한 이후, 25여 개를 넘는 오케스트라와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무대를 넓혀왔다.
특히 카네기홀 공연은 2회 매진, 리모델링된 뉴욕의 현대미술관 오프닝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은 그들의 명성을 실감케 한다.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 당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겨움에 무대로 뛰어 나와 함께 춤추며 즐겼던 일화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마케도니아 출신의 국제연합(UN)의 회장은 핑크 마티니의 2번째 앨범인 ‘Hang On Little Tomato’을 그의 첫 공식적인 회의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줘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장르와 언어를 초월한 색다른 음악세계로 관객들을 찾아갈 ‘작은 오케스트라’ 핑크 마티니의 첫 내한공연은 오는 3월 13일 광장동 악스홀(AX-Hall)에서 펼쳐진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