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12인조 재즈그룹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3월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하버드대학 출신의 토머스 로더데일을 주축으로 1997년 데뷔한 이들은 클래식과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곡을 연주해 인기를 끌었다. 카네기홀 공연은 2번이나 매진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리모델링된 뉴욕의 현대미술관의 오프닝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99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여배우 샤론 스톤이 이들의 공연을 보다가 흥겨움에 무대로 뛰어올라 함께 춤추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신작 4집 ‘Splendor In the Grass’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핑크 마티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보컬을 기본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 하프 같은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편성이다.
환상적인 편곡에 의해 빚어지는 세련된 음악은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처럼 행복한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흥분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02-563-0595
/곽명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