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차연 기자]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오는 3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최근 4집 ‘Splendor In the Grass’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퓨전 밴드 핑크 마티니는 오는 3월 13일 화이트데이 전야에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서 역사와 미술을 전공했던 토마스 로더데일(Thomas Lauderdale,피아노)과 차이나 포브스(China Forbes,보컬)를 중심으로 12명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밴드 핑크 마티니는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퓨전 밴드다. 이들은 국가와 언어의 장벽까지 넘나드는 풍부한 레퍼토리로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핑크 마티니는 보컬을 기본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기타, 베이스, 하프 같은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편성이다. 이 악기들을 다루는 멤버들의 환상적인 편곡에 의해 전달되는 세련된 음악은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처럼 행복한 여유로움과 기분 좋은 흥분을 선사한다.
핑크 마티니는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유럽 데뷔 한 이후 25여 개를 넘는 오케스트라와 전 세계를 누비며 성공적인 공연을 가졌다. 카네기홀 공연은 2회 매진, 리모델링된 뉴욕의 현대미술관의 오프닝과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 한 바 있다.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 당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겨움에 무대로 뛰어 나와서 함께 춤추며 즐겼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로더데일은 핑크 마티니의 음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 순간 브라질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쌈바 퍼레이드에서 들을 만한 곡이 나오는가 하면, 곧 이어 순식간에 프랑스의 1930년대의 홀에서나 나올 법한 음악이나 나폴리(Napoli)의 팔라초(palazzo)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죠.”
이들의 첫 내한공연은 3월 13일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열린다.
차연 sunshin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