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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벡]‘기타의 신’ 제프 벡, 첫 내한공연…국내 뮤지션들 ‘열광’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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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의 신´ 제프 벡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은 오는 3월 2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 ⓒ 프라이빗커브

영광보다 실력과 감동으로 말하는 ‘기타의 신’ 제프 벡(JEFF BECK)’이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역사적인 내한공연을 갖는다.

예상치 못했던 제프 벡의 내한공연 소식은 국내 뮤지션들에게도 희소식. 배철수, 김태원, 김종진, 윤도현, 이적, 유희열, 신대철, 피아, 장기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일제히 그의 공연을 반겼다.

특히, 배철수는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을 3대 기타리스트라고 얘기하지만, 연주로는 단연 제프 벡이 최고라고“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도 “제프 벡은 최고다. 그의 공연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희열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감동, 전설 속의 신이 기타를 메고 연주를 시작하면, 음악에 미쳐있던 사춘기 때의 내가 다시 살아난다”며 “꿈을 소환하는 제프 백이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온다”고 존경을 표했다.

제프 벡은 1965년 야드버즈(Yardbirds)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후임으로 영입되면서 본격적인 기타리스트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미 페이지가 베이시스트로 합류했다.

1967년 야드버즈 탈퇴 후, 그는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를 보컬로 영입하여 대망의 ‘제프 벡 그룹(The Jeff Beck Group)’을 결성한다.

차세대 하드록의 음악적 기준이 된 앨범 ‘Truth’(1968)와 ‘Beck-Ola’(1969)는 미국과 영국에서 음악적 평가는 물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제2기 제프 벡 그룹은 1971년 ‘Rough and Ready’와 ‘The Jeff Beck Group’(1972)을 발매했으며 이들은 제프 벡의 음악적 방향을 제시해 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폴란드의 명 건반주자 얀 해머, 비틀즈의 제작자 조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제프 벡의 첫 솔로 앨범 ‘Blow By Blow’(1975)는 전미에서 연주 음반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Cause We've Ended As Lovers', ‘Freeway Jam’ 등 앨범 전곡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기타 연주앨범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과 환경에 굴하지 않는 실험정신으로 수도자로 까지 불린 그는 2009년 4월 그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10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도 점쳐진다.

2006년 펼쳐진 제프 벡의 유럽, 일본 그리고 미국투어는 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쏟아지는 극찬 속에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2007년 2월 이후, 전 세계 팬들로부터 공연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서울 공연 역시, 3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된 것.

섬세한 테크닉과 광기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절대적인 절제, 진정한 연주의 묘미를 선보이게 될 제프 벡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은 오는 3월 2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데일리안=이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