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기타리스트' '기타 연주의 신(神)'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제프 벡(Jeff Beck)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대중적인 환대 보다는 자신의 음악적 실험을 고수해 오고 있는 그의 내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철수, 부활의 김태원,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이적, 유희열, 신대철, 피아, 장기하 등 많은 뮤지션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 오는 등 국내 음악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배철수는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 등은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연주로는 제프 벡이 최고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한국의 뮤지션들에게 그의 공연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이라고 추천했다. 유희열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감동, 전설 속의 신이 기타를 메고 한 음 한 음 연주를 시작하면, 음악에 미쳐있던 사춘기 때의 내가 다시 살아난다'는 존경을 표했다. 제프 벡은 1965년 야드버즈(Yardbirds)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후임으로 영입되면서 본격적인 기타리스트로활동을 시작한다. 1967년 야드버즈 탈퇴 후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를 보컬로 영입하여 '제프 벡 그룹 The Jeff Beck Group'을 출범 시킨다. 앨범 'Truth'(1968) 'Beck-Ola'(1969) 등이 미국와 영국에서 밀리언셀러로 환대 받는다. 1975년 폴란드의 명 건반주자 얀 해머, 비틀즈의 제작자 조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제프 벡의 첫 솔로 앨범 'Blow By Blow'는 연주 음반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며 비평가들로부터 격찬을 받는 동시에 싱글 'Cause We've Ended As Lovers' 'Freeway Jam' 등이 히트된다. 1985년 앨범 'Flash' 수록곡 'Escape'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곡 Best Rock Instrumental Grammy' 부문상을 수상한다. 1989년 'Jeff Beck’s Guitar Shop with Terry Bozzio and Tony Hymas'와 2001년 'You Had It Coming!'에 수록된 싱글 'Dirty Mind'로 그래미 '최우수 록 연주곡 Best Rock Instrumental Grammy' 부문에서 각각 2번째와 3번째 그래미를 거머쥔다. 2004년 여름 벡은 앨범 'Jeff'에 수록된 'Plan B'로 4번째 그래미를 수상한다. 2006년 펼쳐진 제프 벡의 유럽, 일본 그리고 미국투어는 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쏟아지는 극찬 속에 매진행렬을 이어갔으며 2007년 2월 이후 전세계 팬들로부터 공연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은 3월 20일 진행된다. * 이미지 jeffbeck.co.uk 캡쳐 |
이경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