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사운드와 감수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의 팝/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가 오는 4월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주)프라이빗커브 측은 25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가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보(Declaration Of Dependence) 발매를 기념해 4월 4일(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75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얼렌드 오여(Erlend Øye)와 아이릭 글람벡 뵈(Eirik Glambæk Bøe)로 구성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데뷔 직후, 사이먼 앤 카펑클(Simon & Garfunkel)과 벨 앤 세바스찬(Belle & Sebastian)과 비교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2001년도 데뷔앨범과 2004년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Riot On A Empty Street), 그리고 리믹스 앨범(Versus)(2001)을 통해 평단의 찬사와 상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거둔 이들의 곡은 국내서도 광고와 TV 드라마 등에 폭넓게 쓰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스테이 아웃 오브 트러블(Stay Out Of Trouble)”과 “아이드 래더 댄스 위드 유(I’d Rather Dance With You)” 등의 곡이 유명하다.
2004년 앨범 발매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던 이들은 2009년 10월, 5년만에 신보를 내놓으며 국내 팝 차트 5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로 90 퍼센트 이상 채워진 음악들은 어쿠스틱함이 주는 청명함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또한 완전히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진 두 남자가 많은 갈등 끝에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받아들이며 작업했다는 이번 앨범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따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1월 26일(화) 낮12시부터 판매된다. 문의. 02)563-0595
조민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