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의 팝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의 내달 4일 내한공연에 '브로콜리너마저'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75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얼렌드 오여(Erlend Øye)와 아이릭 글람벡 뵈(Eirik Glambæk Bøe)로 구성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5년만에 내놓은 신보 '디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Declaration Of Dependence)발매를 기념해 내한 공연을 갖는다.
앨범 발매 직후, 국내 팝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들은 이번 내한공연의 주최측인 ㈜프라이빗커브에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의 음악을 소개해 주길 원했고,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을 들어본 후 그들을 자신의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초청해 주길 요청해 왔다.
평소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을 좋아했던 브로콜리너마저의 멤버들은 앨범작업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 그들의 게스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2005년 결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에 발표한 '앵콜요청금지'가 대대적인 마케팅도 없이 순전히 음악을 듣던 이들의 조용하지만 열광적인 관심으로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를 비롯해 '보편적인 노래', '유자차'와 같은 수록곡들이 연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기록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라이브 공연 역시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인디씬의 대표밴드다.
상처를 보듬어주는 듯한 따뜻한 노래와 보편적인 감성으로 가득찬 브로콜리너마저의 스페셜 무대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공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청명하고 세련된 어쿠스틱 사운드, 아름다운 멜로디와 하모니로 관객조차 한 몸이 되어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내한공연은 4월 4일(일) 오후6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문의 02-563-0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