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려온 전설의 기타 명인 제프 벡(Jeff Beckㆍ65)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 기획을 맡은 (주)프라이빗커브 측 관계자는 23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제프 벡의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내년 3월 20일(토)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벡의 내한공연은 기타를 다루는 음악인들은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고대하던 공연으로 국내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수 이승환이 소속, 운영중인 회사 드림팩토리와 프라이빗 커브의 공동 투자로 성사된 프로젝트다. 특히 평소 제프 벡의 열혈 팬이 이승환이 자신뿐 아니라 음악을 하는 모든 후배들이 그의 공연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반영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타리스트의 영원한 로망,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제프 벡은 . 1965년 에릭 클랩튼의 후임으로 록그룹 ‘야드버즈’에 들어간 뒤 실험적인 연주 기법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며 블루스 록, 헤비 메탈, 재즈 퓨전, 최근에는 기타록과 일렉트로닉의 결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다룬 ‘기타의 명인’이다. 지난 2001년,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음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독창적인 애드립(즉흥 연주)으로 유명하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