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5년 만의 신작 <디클러레이션 오브 디펜던스>는 발매하자마자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팝 앨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다른 효과음을 극도로 자제하고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90% 이상을 채웠다. “라디오, 광고 등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과잉 생산된 음악에 알레르기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린 늘 최소한의 요소들로 최대한을 이뤄내려고 노력합니다.” 2008년 첫 내한공연은 두 차례 모두 매진된 바 있다. “관객의 90%가 여성이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어딜 가도 그런 적은 없었죠. 도시 안을 흐르는 한강 공원도 인상 깊었고, 불고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나요.” 지난 공연 때는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려 함께 춤을 췄다. 이번 무대도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우린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느끼는 대로 공연하는 걸 좋아해요. 우리와 함께 좋은 음악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은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02)563-0595.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프라이빗커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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