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 '원스'로 세계적인 그룹으로 급부상한 '스웰시즌'이 지난 2009년 1월에 이어 2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영화속에서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피아노 가게에서 만들어 나갈 때 배경 음악 'Falling Slowly'가 제 80회 아카데미 어워드 주제가상을 따내면서 벼락 스타덤에 오르는 성원을 받아냈다. 국내에서는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CD 플레이어 전지 배터리를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올 때 흐르던 'If You Want Me'가 더욱 환대를 받아냈다. 이들 극중 주인공들이 영화를 위해 결성했던 프로젝트 음악 밴드가 바로 '스웰 시즌 the Swell Season'이다. 2009년 내한 당시 한스는 '아카데미 상은 현재는 힘들지만 꿋꿋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에게도 아주 의미 깊은 상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은 저희가 어떤 꿈을 꿀지라도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상이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고 그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Falling Slowly는 희망의 관점에서 작곡. 작사가 된 곡입니다. 그리고 희망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아무리 다르다 할지라도 서로 연결되죠'라는 소감을 밝혀 객석의 환대를 받아낸 바 있다. 인디 영화 '원스'는 2천만 달러 이상의 극장 수익과 미국 시장에서 OST가 70만장, 한국 시장에서는 6만장이 팔려나가는 대박급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히트 덕분에 남녀 주인공역을 맡았던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는 글렌의 밴드 프레임스(The Frames)의 멤버들을 참여시켜 본격적인 스웰시즌의 월드 투어에 올랐다. 프로젝트 '스웰시즌'은 지난해 신보 'Strict Joy'를 출반하면서 아마존 닷컴 선정 '2009년 최고의 앨범 100선' 중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보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마르케타가 2곡을 작곡했다는 것. 틴에이저 시절에 '스웰시즌'을 녹음했던 마르케타는 오랜 기간의 투어 후, 보컬리스트로, 작곡가로 한 단계 성장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내한 공연에서는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외에 신보 앨범에 담겨 있는 'Low Rising' 'I Have Loved You Wrong' 등이 불리워질 예정이다. 2번째 내한 공연에서는 글렌 한사드의 오랜 친구인 마크 게리(Mark Geary)가 오프닝 게스트로 출연한다.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 프레임스(The Frames) 밴드로 구성된 스웰시즌의 내한공연은 오는 4월 7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다. |
이경기 기자lnews4@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