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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F]5월, 재즈의 바다에 빠지다

2010-05-19

 
 왼쪽부터 정재형, 에릭 베네, 세르지오 멘데스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5월, 재즈 축제가 열린다. 국내외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재즈 선율을 선사할 ‘서울재즈페스티벌 2010’이 11~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14~15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재즈페스티벌은 지난 3년 동안 팻 메시니, 조 샘플, 랜디 크로포드, 크리스 보티, 박정현, 김광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다녀갔다. 

첫날인 11일에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밤(LYRICAL &ROMANTIC NIGHT)’이라는 주제로, 싱어송라이터이자 ‘중독’ ‘접속’ ‘약속’ 등의 영화음악을 감독한 정재형이 서막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사랑과 일상에 관한 단상과 깊은 슬픔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또한 팝재즈계의 샛별로 불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네덜란드의 바우터 하멜과 그의 밴드도 함께 한다. 그는 경쾌하고 기분 좋은 멜로디에 비틀즈 계열 팝의 섬세한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12일은 ‘네오 소울의 밤(NEO SOUL NIGHT)’으로, ‘R&B의 황제’ ‘R&B의 음유시인’ 에릭 베네가 풍성한 목소리로 찾아온다. 그의 음악은 미국 최고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드’에 수차례 노미네이트되면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러브 &라이프(Love &Life)’ ‘유어 디 온리 원(You’re The Only One)’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14일에는 노르웨이 출신 밴드 디사운드가 ‘스타일리시한 재즈의 밤(STYLISH JAZZ NIGHT)’을 선사한다. 강렬한 비트의 애시드 재즈부터 깔끔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팝 사운드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 영국의 재즈 팝. 보사노바 그룹인 ‘매드 비앙코’도 함께 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은 ‘라틴 재즈의 날(LATIN JAZZ DAY)’로, 보사노바. 브라질 음악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가 그의 음악을 들려준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며 ‘네버 고나 렛 유 고(Never Gonna Let You Go)’ 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3인의 보컬리스트. 래퍼와 함께 브라질 리오 축체처럼 화려하고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으로 데뷔한 루시드 폴도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감수성으로 풀어내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그는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생명과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박사에서 음악인의 길을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핑거 스타일 기타 신동 정성하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다. 1996년생인 그는 멜로디·리듬·박자를 동시에 기타 하나로 연주하는 핑거 스타일 주법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2006년 10살이었던 당시 ‘스플래시(Splash)’ 연주 영상을 시작으로 42개월 동안 240여개 동영상을 유투브에 등록해, 매일 8~9만명 이상이 그의 기타연주를 감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팝재즈 밴드 ‘푸딩’의 리더 김정범이 솔로 프로젝트 ‘푸디토리엄’의 무대도 펼쳐진다. 티켓 5만5000~9만9000원. 문의 02-563-0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