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팝음악의 거장 엘튼 존으로부터 '지구상 가장 위대한 송라이터'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은 캐나다 뮤지션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오는 10월 10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지적인 노랫말과 매력적인 목소리, 뛰어난 작곡능력과 연주력, 혁신적인 무대연출과 스타일리시한 매너로 음악은 물론 오페라, 연극, 무용, 영화에 걸쳐 다방면에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6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DVD를 발표했으며 다수의 영화음악에도 참여했다. 특히 숀 펜 주연의 영화 '아이 엠 샘'의 주제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더 메이커 메이크스(The Maker Makes)’, 애니메이션 '슈렉'의 ‘할렐루야(Hallelujah)’ 등이 유명하다.
또 지난해 영국에서 첫 선을 보인 그의 첫 번째 오페라 작품 ‘프리마돈나(Prima Donna)’는 뛰어난 창작력과 완성도로 비평가들과 음악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전설적인 포크 싱어인 케이트 맥개리글과 루던 웨인라이트 3세의 아들로 태어난 루퍼스 웨인라이트는 6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십대에 들어서면서 어머니와 함께 투어를 돌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7세가 되던 1990년에는 캐나다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주노 시상식에서 ‘가장 유망한 남성 보컬리스트’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일찍부터 천재적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1998년 유니버설 산하 레이블인 드림웍스 레코드와 음반계약을 맺고 메이저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올해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앨범까지 꾸준히 완성도 높은 음악을 내놓았다.
신작 '올 데이스 아 나잇츠: 송 포 룰루(All Days Are Nights: Songs for Lulu)'는 지난 1월 작고한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 피아노 하나만으로 녹음해 화제를 모았으며 셰익스피어의 시 소네트 중 3편에 각각 곡을 붙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더글라스 고든의 영상과 함께 연가곡(連歌曲) 형식으로 구성될 1막과 히트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2막으로 나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