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를 선언한
모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의 마지막
콘서트가 오는 27일 열린다.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4집 '유년에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주소년은 7년 동안 함께해온
음악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체 소식을 전했다. 2003년 11월 27일 1집을 발매한 그들은 7년이 지난 올해 11월 27일 '안녕, 재주소년'이라는 타이틀로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다.
박경환과 유상봉으로 구성된 재주소년은 2003년 첫
앨범 '재주소년'을
발표하면서 '포크의 귀환'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고집스럽게 포크 음악을 고집하며 월메이드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후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발표한 2집과 3집 역시 아날로그적 정서와 특유의 소년적인 감수성으로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따뜻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가 하면, 농밀한 음악적 깊이를 함께 보여주었다.
군입대로 인한 3년간의 공백 끝에 발표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청년으로 변한 재주소년은 급변하는 음악계의 추세를 느림과 여백으로 역행하며 때묻지 않은 과감함을 보여주었다.
재주소년으로 활동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이번 콘서트는 박경환과 유상봉의 고등
학교 시절부터 제대 후까지의 이야기들을 뮤직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1부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정식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2부로 구성돼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매우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서트 '안녕, 재주소년'은 27일 오후 7시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