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김지혜기자] 포크듀오 재주소년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11월 27일 '안녕, 재주소년' 이라는 타이틀로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 것.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4집 '유년에게'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재주소년은 최근 해체를 발표했다. 박경환과 유상봉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동해 "7년 동안 함께해온 음악 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재주소년은 2003년 첫 앨범 '재주소년'을 발표하면서 '포크의 귀환'이라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고집스럽게 포크를 고집하며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후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2집과 3집 앨범을 발표해 아날로그적 정서와 소년적인 감수성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 '귤'과 '이분단 셋째줄'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따뜻한 기억들까지 함께 선사했는가 하면 '새로운 세계', '명륜동’을 통해서는 농밀한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었다.
재주소년으로서 활동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이번 콘서트는 박경환과 유상봉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대 후까지의 이야기들을 뮤직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1부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정식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2부로 구성되어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매우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안녕, 재주소년'은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7시 악스코리아 (AX-KOREA)에서 펼쳐진다.
<글=김지혜기자, 사진=프리이빗 커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