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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 ‘재주소년’ 7년 만에 해체…27일 마지막 콘서트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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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 재주소년. ⓒ 프라이빗 커브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4집 <유년에게>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이 결성 7년 만에 해체를 공식 선언, 팬들과 작별을 고한다.

2003년 11월 27일 1집을 발표한 이들은 정확히 7년이 되는 오는 27일 악스코리아 (AX-KOREA)에서 ‘안녕, 재주소년’이라는 타이틀로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다.

박경환과 유상봉으로 구성된 재주소년은 2003년 첫 앨범 <재주소년>을 발표하면서 ‘포크의 귀환’이라며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이 고집스럽게 포크를 고집하며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인 덕분에 포크가 음악계도 재조명됐다.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발표한 2집과 3집에서도 이들은 아날로그적 정서와 특유의 소년적인 감수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 ‘귤’과 ‘이분단 셋째줄’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새로운 세계’ ‘명륜동’을 통해 농밀한 음악적 깊이를 보여줬다.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4집 <유년에게>는 갓 스물이 된 이들이 처음으로 ‘재주소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를 기점으로 그 전후를 거슬러 내려갔다 올라오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21세기의 어떤 날’로 불리던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부하지 않되 처음 느낌 그대로의 오리지널리티를 간직한 현재 진행형의 음악을 들려줬다.

한편, 재주소년으로서 활동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이번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1부에선 박경환과 유상봉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대 후까지의 이야기들을 뮤직 드라마 형식으로 꾸몄으며 2부는 정식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