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손꼽히는 재즈 여성 보컬 카산드라 윌슨(56)과 게이코 리(46)가 서울재즈피스티벌에 출연한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오는 5월 9~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12일 무대에 카산드라 윌슨과 게이코 리가 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윌슨은 미국이 자랑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송라이터로, 베이스 주자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9살때부터 피아노와 기타를 치고 12살때 작곡을 시작했다.
30살 때인 1985년 뉴욕의 재즈 전문 음반사인 JMT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어 명문 재즈 음반사인 블루노트와 계약하고 1993년 대표작인 '블루 라이트 틸 돈(Blue Light Til Dawn)'을 발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1992년 최우수 재즈 보컬 퍼포먼스상, 2009년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게이코 리는 재일교포 3세 가수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다. 나고야의 재즈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음악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4년 우연히 미국의 유명 재즈 아티스트인 그레이디 테이트에게 발탁돼 미국에서 소니뮤직과 계약하고 1995년 데뷔 앨범 '이매진(Imagine)'을 발표했다.
이후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며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했고 한국과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노라 존스의 히트곡 '돈트 노우 와이(Don't Know Why)'와 비틀스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등 팝 명곡을 재해석해 녹음한 앨범 '스무드(Smooth)'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5월 12일 무대에는 게이코 리와 카산드라 윌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각 60분, 90분씩 공연한다. 이 공연의 티켓은 31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5만5천~13만2천원.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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